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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일 일요일

[페이지]미국 교육용어

미국 교육 용어


  
Accreditation
학교인가를 의미한다대학이 전문인가 기관이 설정한 기준을 충족시켰을 경우 발급된다.

ACT 
미국의 비영리기관 ACT Inc.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SAT와 함께 대학입학 전형에 쓰이는 양대 대입 평가고사이다논리력과 타고 난 학업 적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는 SAT에 비해 ACT는 실제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소화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라 학과목의 내용과 교사의 질각 주의 학습 수준교과서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ACT는 영어(English), 수학(Math), 독해(Reading), 과학(Science Reasoning)  4개 영역을 치르며점수는 36점 만점이다.

Advanced Degree
학사학위(BA) 이후에 받는 학위들을 지칭하는 말이다석사박사전문학위를 포함한다.

AP
 AP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우수반고등반을 말한다우수한 수학능력을 갖춘 고교생이 미리 고등학교에서 대학 학점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지난 1955년 시작됐으며 칼리지보드가 주관하고 있다. AP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다른 학생보다 높은 수준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 외에도 미리 대학 학점을 딸 수 있고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현재 AP시험은 전국 14000개 고등학교에서 약 1백만명 이상이 22개 분야의 37개 과목에서 시험을 치른다매년 5월에 평가시험이 개최된다.

Associates Degree
 커뮤니티 칼리지 등 2년제 대학과정을 거친 대학생들에게 부여되는 준학사 자격증이다학사 학위 아래 단계로 보면된다.

BA(Bachelors Degree) 
학사학위이다대개 풀타임으로 4년제 대학 과정을 거친 대학생들에게 부여된다.

Class of (a particular year)
 Class of 뒤에 특정연도를 표시하는 표현이 있다이는 특정 연도에 학업을 마친 학생들을 일컫는 용어다한국에서 입학연도를 중요시해 학번으로 따지지만 미국에서는 졸업연도를 중시한다예를 들면 Class of 2007이란 2007년도에 졸업을 같이 한 동문을 말한다.

CLEP
College-Level Examining Program의 약자이다대학수준 시험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칼리지 보드에서 관장하며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 대학의 학과목을 듣지 않아도 시험을 통해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이다미국에서는 현재 2900여 대학이 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College(칼리지)
 University와 비교해주로 학부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대학을 말한다. 2년과 4년과정이 대표적이다하지만 간혹 칼리지에서도 석사과정을 갖고 있을 때가 있고 또 종합대학의 한 단과대학이라는 뜻으로 쓰일 때도 있다.

College Board(칼리지보드)
미국에서 전국적인 차원에서 적성검사와 학습성취도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 1900년에 설립되어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전국 규모 비영리 회원제 협회이다미국의 4200군데에 달하는 각급 학교칼리지대학교육관련기관과 연계되어있다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판 대학수능시험인 SAT  PSAST/NM­SQT, CLEP, AP 등을 관장한다관련 웹사이트는www.collegeboard,com.

Community College(커뮤니티칼리지)
주로 지방 정부 등이 운영하는 2년제 대학으로 인근 주민과 학생에게 기초학문과정기술과정평생학습과정을 제공한다학비가 저렴하고 입학과정이 쉽다최근엔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미 커뮤니티칼리지연합회(http://www.aacc.nche.edu)에 따르면 미국내 커뮤니티 대학수는 1,200여개로 미 전체 대학의 46%에 달한다.

CSS/Financial Aid Profile 
학비보조 신청서로 간단히 프로파일이라고도 부른다현재 미국의 600개에 달하는 대학에서는 학비보조신청을 할 때 연방정부가 정한 학비보조 신청서인 FAFSA신청서와 함께 CSS/Financial Aid Profile을 추가로 제출하기를 요구한다이 양식은 칼리지보드에서 접수하는데 매년 30만명의 학생들이 이 서류를 통해 신청을 하고 있다.

Deferred Entrance/Deferred Enrollment 
대학에 합격은 했지만 외국에서 공부한다거나 일 또는 여행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바로 등록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보통 1년 동안 등록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학교에 따라서는 2년까지 연기해 주기도 한다해당 대학에서는 그 신청서와 함께 약속한 기간 이후 등록할 것을 확약받는 차원에서 해당 학생들에게 보증금(deposit)을 유치하도록 한다.

Dream Act (드림액트)
불법체류자 자녀들의 대학진학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다이 법안은 불법체류학생 중 (1)미국에서 5년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2)그와 동등한 학력을 가졌고 (3)도덕적으로 품행이 바르며 (4)신청당시 21세 이하이고 (5)미국에서 적어도 12세 이상 또는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학원에 등록하고 지속적으로 활발히 학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우합법적인 이민신분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Dual Enrollment Program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대학교에서 몇 과목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메릴랜드버지니아를 포함 전국 21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 학점과 대학 학점을 동시에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Early Action 
대학입학 지원을 일반전형보다 일찍 시작하고 또 그 입학허가 여부도 일찍 알수 있게 한 제도보통 12학년의 11월이 되면 지원을 하고 그해 12월 또는 이듬해 1~2월에 입학여부를 통보받는다.

Early Decision 
조기신청조기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Early Action과 비슷하지만 Early Decision의 경우는 그 결과에 묶이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만약 지원했던 대학에서 학생을 받아 들이겠다는 의사를 통보하면 그 학생은 반드시 그 대학에 진학해야만한다따라서 Early Decision으로 대학에 진학할 때에는 한 대학만 가능하다칼리지보드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조기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리스트를 볼 수 있다.

Early Entrance 
영재를 위한 대학 조기입학제도다중학교 과정부터 건너뛰어 대학에 진학하는 프로그램에서부터 12학년을 건너뛰어 대학에 진학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공통점은 정규학제와 무관하게 영재들을 조기에 대학에 입학시킨다는 점이다.

Education Tax Credit 
대학생을 둔 가정에서 세금보고를 할때 대학 공부에 지출된 비용에 대해 세금공제를 해주는 것.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학자금 가정분담금으로 미국에서 대학생 학자금 보조를 결정할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개념한 대학생의 교육비용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액수를 나타낸 것으로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 신청서인 FAFSA에 기입된 정보에 따라 연방정부가 정한 공식에 의거해 정해진 후 학자금 보조 보고서(SAR)을 통해 전달된다이 액수가 많게 나타나면 학생 및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액수가 늘어나고 반대로 적게 나타나면 상대적으로 부담금이 적어진다.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
미국에서 제일 큰 시험 전문 비영리 민간기구. 600명의 박사를 포함한 2300명의 직원이 각종 시험문제의 개발시행시험 결과 분석의 업부를 수행한다. TOEFL, SAT, GRE, GMAT등의 시험을 개발한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FAFSA
미국정부가 정한 대학생용 공식 학비신청서로 연방정부로부터의 학비보조(Grant, Work Study, Loan)을 신청할 때 사용되는 것은 물론대부분의 주정부 학비보조대학에서의 학비보조기타 민간 학비보조를 신청할 때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신청서는 매년 1월초부터 7월 사이에 접수된다하지만 신청을 빨리하면 할수록 더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

Federal Work Study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부 또는 대학원생에게 캠퍼스 안팎에서 일을 하며 학비를 충당할수 있도록 하는 재정보조 프로그램학교 도서관이나 과 사무실 등 교내에서 학교당국을 위해 시간제 업무를 하거나 학교밖 비영리단체나 공공기관 업무를 할 수 있다액수는 연방 최저임금을 기준해 월급 형식으로 매달 지불받는다.

Fellowship 
주로 대학원 학생 이상에게 지급되는 연구비를 가리킨다.

Financial Aid
학생들의 학비를 돕기 위한 장학금융자보조금 등을 총괄하는 재정보조를 말한다.

GED
 Test (General Education Development Test): 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 검정고시로  미교육위원회(American Council on Education)에서 주관한다사정상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경우 이 시험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자와 같은 학력이 있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매년 미국내 고등학교 졸업자7명중 1명은 GED시험을 통해 졸업장을 받고 있으며 대학 신입생20명중 1명이 이 시험을 통해 졸업장을 받은 학생일 정도다.

Grant 
미국 교육에서 쓰일 때는 정부나 기타 단체에 의해 교육이나 연구활동에 지급되는 보조금이다미국 연방정부의 Pell Grant SEOG(Supplemental Edu­cation Opportunity Grant)가 유명하다.

GPA(Grade Point Average) 
학년별 평균성적.

Honor Class 
아너라는 말은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동시에 쓰인다우수 학생들을 집중 육성하기위해 일반 수업보다 더 높은 수준을 가르치는 우수반을 의미한다.

Honor Code
 명예서약이라고 번역되며 교육과 관련돼 무감독 시험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들의 경우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일컫는다이를 어겼을 경우 정학이나 낙제점 부과 등 처벌이 따르게 된다프린스턴스탠퍼드미시건대학 등 일부 학교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2년과정의 디플로마 프로그램으로 국제화 시대에 발 맞춰 학생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세계적인 시각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등학교 졸업 2년 마지막 동안 영어외국어개인과 사회실험과학수학과 컴퓨터 과학예술 등 6가지 영역에서 제공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외국 유학생들을 담당하는 부서로 유학생이 처음 학교에 가자 마자 찾아가야 할 곳이며 유학생의 학교등록취업학교생활 등 전반적인 문제를 도와주고 있다.

Ivy League  
미국 동부와 북부의 명문대학 8곳을 가리킨다하버드예일코넬프린스턴다트머스컬럼비아유펜브라운이 여기에 속한다.

Ivy Plus League 
아이비리그 대학에 MIT와 스탠포드 대학을 합쳐 일컫는다.

Legacy Admission 
대학 지원자중 부모나 조부모가 그 대학을 졸업했거나 거액의 기부자인 경우 입학을 시켜주는 특례입학제도합격률은 그렇게 들어가기 어려운 아이비리그 대학조차 30%를 훨씬 웃돈다.

Liberal Arts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어학 등의 교양과목을 가리킨다.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석사로도 해석되지만 학문적인 면만 추구하는 일반적인 경영학 석사와는 다르다한마디로, MBA는 경영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응시키는 훈련을 하는 실무과정이다.

Midyear Admission 
미국의 학년은 9월에 시작돼 8월에 끝나는데 그 중간인 1월에 대학에 입학하는 제도다.

NACAC(The 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1937년 설립전세계 1만여명의 대학입학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전국적 규모의 협회다.미국내 전역을 돌며 칼리지 페어를 개최하고 있으며 각종 대학입시 관련 조사 및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웹사이트: www.nacac.com

National Merit Scholarship 
매년PSAT/NMSQT테스트를 치러 상위 1%에 오른 우수학생들에게 지급한다내셔널 메릿 장학금은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3종류에 걸쳐 8,000여명에 제공되는데 그 종류는 메릿장학회가 자체 기금으로 장학금을 주는 내셔널 메릿 $2,500장학금을 비롯기업과 단체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기업후원 메릿장학금각 대학이 지원하는 대학후원 메릿장학금으로 나뉜다.

NCLB(No Child Behind Left) 지난 2001년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어린이들의 기초학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나온 강력한 교육개혁 조치의 일환이다. 2002년부터 시행됐으며 주별 학력평가시험을 치러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연례적정진척도(AYP:Adequate Yearly Progress)라 불리는 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교육부는 해당 학교에 불리한 제재를 가하도록 돼 있다.

Nomination 
미국 교육과 관련해 사용될 때는 사관학교 입학 사정 요건 중 하나인 추천제도를 의미한다사관학교 지원자들은 대통령부통령연방의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Pell Grant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연방 정부가 무상으로 일정액의 학비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지원 액수는 신청자의 재정 형편에 따라 다르다지급규모는 대개 연 100달러에서 최고 4,050달러선이다부모소득이 5만달러 이상이면 받을 수 없다.

Preliminary Application Form 
예비 대학입학지원서일부 대학들은 이 지원서를 심사해 자격이 되는 학생에게 정식 지원서를 교부한다.

PSAT/NMSQT 
SAT 응시에 앞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모의 SAT시험이다이 성적을 기준으로 내셔널 메릿 장학금 수혜가 결정된다.

Quarter 
4학기제대부분의 대학은 2학기제인 semester로 운영하지만 일부 대학은 4학기제로 운영하기도 한다.

Regular Admission 
대입 일반전형을 가리킨다. 12학년들은 대개 12월말까지 입학지원서를 제출하고 합격 여부를 이듬해 3~4월초에 통보받는다.

Residential College 
교육시설과 기숙사 시설을 함께 두고 학생들에 교과 지도교수 말고도 기숙사 지도교수가 배정되는 대학교육 형태로 하버드프린스턴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다.

Retention Rate 
대학 신입생이 이듬해 다시 등록하는 비율이 수치가 높으면 신입생의 학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면 된다.

Rolling Admission 
입학지원서 마감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수시입학제.

SAT(Scholastic Aptitude Test)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입시험으로 칼리지 보드 (College Board)에서 관장한다매년 3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한다.

Semester
 1년을 2학기로 나눴을 때 한 학기.

SEVIS 
9.11 테러 이후에 생긴 외국 유학생 등록 프로그램모든 외국학생들이 이 제도에 의해서 미국내 활동이 추적되며미국의 치안유지를 위한 유학생 감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State University 
주립대학 또는 공립대학이라고 불린다주 정부의 보조를 받고 있어 사립대학에 비해 학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Student Loan 
정부나 대학은행에서 대학생에 제공하는 학생융자로 이자율이 비교적 낮다.
Transfer 편입대학간 전학으로 미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가장 전형적인 것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의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이다.

Wait List 
대기자명단으로 번역되며 대학입시에서 학교측이 신입생 등록부족 사태에 대비하여 미리 마련한 추가 입학가능자 명단이다만약 웨이트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통보받으면 학교측에 △과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웨이트리스트에 올랐는지△이중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은 학생 수가 얼마나 되는지△언제쯤 최종결정을 전달받을 수 있는지 등을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소스: kedusource.com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미국 수학과목의 모든 것

한국은 매 학년마다 배워야 하는 수학 과정이 정해져 있다. 미국에 사는 내가 한국의 수학 교과서 참고서를 펼쳐보면 모든 책의 목차가 똑 같은 것이 신기해 보인다. 미국의 수학 교과과정은 같은 학년을 위한 교과서를 보아도 출판사마다 저자마다 내용이 가지각색이다. 특히 Algebra 2 에서 Precalculus까지 가는 과정은 이름 조차 통일이 되지 않아 나도syllabus를 봐야만 무엇을 가르치는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여러 해 전에 이 다양한 (=혼란스러운) 미국의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정리하여 “수학 트랙”이라는 이름으로 설명을 하는 글을 썼다. 당시에 어떻게 명명해야 할지 몰라 트랙이라고 명하였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이 쓴 글에도 “트랙”이 등장하는 것이 보이니 뾰족한 이름을 못 찾은 것은 나뿐이 아닌 것 같다. Google에서 “미국 수학”을 검색하면 내가 만든 트랙 설명 강의가 제일 위에 나온다. 여전히 유용한 내용이니 한번 보시기를 추천한다.
우선 이 글 독자 분의 첫 목표는 미국의 Top 10 대학에 자제분이 합격하는 것이라고 가정을 하겠다. Top 10 대학은 물론 10개 밖에 없고 소위 “명문”이라고 알려져 있는 동부의 사립 대학들은 대부분 1,500명도의 신입생을 받는다. 따라서 매 해 Top 10 대학에 합격하여 등록까지 하는 학생은 약 15,000명이다. 즉, 존재하지 않는 “안정권”이라는 개념을 인위적으로 상상해보기 위해서는 “내가 Top 15,000 속에 들 수 있는가?”의 답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미국에는 약 25,000교의 공립 10,000교의 사립 고등학교가 있다. 즉, 해마다 전교 1등생이 35,000명 정도 졸업한다. 즉 Top 10 대학 입학 정원의 2.3배 이상의 수가 수석졸업자인 것이다. 참고로 그 35,000학교 중 AP Calculus BC를 가르치는 학교는 6,000교이다. AP Physics C E&M을 가르치는 학교는 3,000교이다. 같은 미국의 고등학교라 하더라도 1/12만이AP Physics C E&M를 가르치고 내 짐작으로는 이런 학교가 Top 10대학의 입학을 장악할 것 같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의 최고 수학 과정인 AP Calculus BC의 통계를 보자. 작년에는 94,000명이 응시를 했고 그 중에 반 정도가 만점5점을 받았다. 이는 Top 10 대학 정원의 3배 이상이 AP Calculus BC의 만점 점수를 들고 온다는 뜻이다. Calculus AB에 응시한 학생은 260,000명으로 정원의 9배이다. AP Statistics 는 153,000명, 정원의 10배이다.
AP Physics B 를 응시한 학생은 약 80,000명, AP Chemistry는 130.000명, AP Biology는 191,000명이 응시했다. 다 정원의 5배에서 10배에 해당되는 수인데 유독 AP Physics C가 다르다. AP Physics C Mechanics는 약 38,000명AP Physics C E&M은 약 17,000명이 응시했다. 그러니 거의 정원대 비율이 1:1에 육박하는 AP Physics C 를 해낸 학생이 Top 10 대학에 잘 들어가는 이유를 이 수치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는 수학경시대회의 수치를 보자. AMC 8, 10, 12 는 누구나 희망하면 응시할 수 있으니 응시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의미가 있는 것은 일정 점수를 얻어 초대를 받아 AIME시험을 본 학생이다. AIME는 매년 수치가 크게 달라지는데 2,000명에서 6,000명 정도이다. 오라는 곳은 없더라도 AIME에 초대받은 학생 한 명 당 2.5개의 신입생 자리가 있다는 결론이니 AP Calculus 가지고 승부를 보려는 학생과 차원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USAMO 는 약 500명이 초대받는다. 그 위력을 가히 느낄 수 있는데 나는 요즘 개인적으로 USAMO 출전자가 MIT에 불합격 하고 AIME에 초대도 못 받은 학생이 합격하는 상황을 여러 번 보아 선천적인 소질/흥미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USAMO까지 가느라 시간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AIME까지만 가라고 추천한다. 증명 같은 순수 수학을 즐기는 학생에게만 USAMO준비를 추천한다.
과학 쪽으로 보면 Intel ISEF Finalist는 매년 1,500명 정도가 선발 되는데 그 중 약 1,000명이 미국에서 오고 나머지 500명은 외국에서 국가 대표로 선발 되어 온다. 컴퓨터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뭔가 만들어 내는 것을 즐기는 학생은 USAMO의 500명에 속하려는 시간과 노력으로 ISEF의 1000명에 속하는 것이 더 쉽고 재미있고 앞으로의 커리어에 직결되고 Top 15,000명이 되는 지름길이다.

미국의 고등학교 교과과정

미국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고등학교마다 졸업이수학점은 다릅니다. 과목(Subject)을 크게 나누자면 영어 (English), 수학 (Mathematics), 사회 (Social Studies), 과학 (Science), 외국어 (Foreign Language), 예능 (Fine Arts), 체육/보건 (PE/Health), 기타 (Elective)가 있습니다. 고등학교마다 지정하는 과목별 학점을 따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 진학시에는, 또 각 대학이 요구하는 학점을 이수해야합니다. 높은 수준의 대학의 경우는 영어 4학점, 수학 3~4학점, 사회 2~3학점, 과학 2~3학점, 외국어 3~4학점 (같은 언어로) 등을 요구합니다. 보통 1년 내내 듣는 코스는 1학점이구요, 1학기만 듣는 코스는 0.5학점으로 칩니다. 수업시간에 따라 학점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보통 1년당 5~8개 정도 듣습니다.

학교의 크기에 따라서, 각 과목별 코스(Course)수가 차이가 크게 납니다. 그리고 학생수가 많으면 코스당 여러 Section으로 반을 나누기도 합니다. 코스마다 난이도도 다릅니다. ESOL, Regular, Honors, AP/IB순으로 더 어려워집니다.

ESOL: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코스
Regular: 정규과정; 중간정도의 난이도
Honors: Regular보다 더 어렵고 진도가 빠른 상위권 학생을 위한 코스
AP (Advanced Placement): 미국대학의 1학년 introductory course를 미리 듣는 과정. 일반과정보다 읽기과제와 숙제량이 훨씬 더 많고, 내용도 훨씬 심도있습니다. 5월달에 치는 AP exam에서 좋은 점수를 따면 대학입학 후 그 코스를 듣지 않아도 되거나, 더 높은 과정으로 건너뛸수 있습니다.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전세계 많은 대학이 인정하는 교육과정입니다. AP는 개별 코스를 몇개만 들을 수 있는 반면, IB는 학위(diploma)를 받기 위해서 대여섯개의 과목을 골고루 같이 들어야 합니다.


다음은 많은 고등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코스들 입니다. (학교마다 달라요)

English
English 9~12, Creative Writing (창작쓰기), Journalism (저널리즘), English Literature (영문학),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Mathematics
Geometry (기하학), Algebra 1,2 (대수학), Precalculus, Calculus, Trigonometry, Statistics (통계)

Social Studies
US History (미국역사), World History (세계사), Asian Studies (아시아학), European History (유럽사), Economics (경제), Politics & Government (정치), Human Geography (지리), Psychology (심리), Art History (미술사)

Science
Physics (물리), Chemistry (화학), Biology (생물), Environmental Science (환경학), Earth Science (지구과학), Biochemistry (생화학)

Fine Arts
Choir (합창), Music Theory and Composition (음악이론과 작곡), Ceramics (세라믹), Band (기악밴드), Orchestra (오케스트라), Graphic Design (그래픽 디자인), Drawing, Drama (연극), Musical Theater (뮤지컬)

Electives
Domestic Technology (가정/기술), Computer Science/Programming (컴퓨터 프로그래밍), Video/Filming, Photography 등등



미국 교과과정 난이도는 한국 고등학교보다 전반적으로 정말 쉽습니다. 과목별로 설명을 붙여놓을께요:

영어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국어와 비교를 하겠습니다. 단순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우리나라 국어교과과정이 더 어렵다고 느낍니다. 미국의 문학코스는 미국작가나 영국작가가 쓴 유명한 책 몇권을 위주로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한국고전문학, 한국현대문학, 세계문학 (독일/미국/영국/러시아/중국/일본 작가 등), 비문학, 시문학 등등 방대한 장르의 셀수없는 작품들을 섭렵해야 합니다. 아무리 Shakespeare가 어려워도 영어의 고어는 thy, thou, doth, ‘tis, art등 적어도 알고 추측할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경우엔 도저히 해독 불가능한 문자들 (나랏말싸미…)과 사투를 벌여야합니다;; 게다가 한자, 사자성어, 속담, 방언, 맞춤법, 언어 등을 숙지해야하는 한국학생들과 비교하면, 미국영어는 vocabulary와 문장이해실력이 좀 갖춰지면 외국인이라도 열심히 해낼 수 있는 과목입니다. 미국의 작문도 우리나라의 논술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잘나간다는 우리나라 대학의 논술시험은 몇백자 되는 지문 (한자, 영어) 대여섯개, 도표와 그림까지 준 후 두세시간만에 몇천자의 독창적인 논술문을 써야합니다. 하지만 미국 SAT의 에세이 섹션은 30분을 주고 <거짓말은 정당화되는가>같은 간단한 주제로 몇백자 쓰는 것에 불가합니다.


수학
보통학생들이 듣는 수학과정범위는 우리나라 10-가, 10-나, 수1 (조금의 수2) 정도 되지만, 깊이와 난이도는 중학교 수준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열을 배워도 응용을 해서 등차수열, 등비수열, 계차수열, 수열의합, 여러가지 수열, 수학적 귀납법, 알고리즘, 수열의 극한, 무한급수를 모두 배우지만, 보통 미국수학과정에선 수열의 정의와 몇개의 공식만 알면 충분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수학문제는 예전과정에서 배운 개념들을 3~4개 복합하고 꼬아서 어려운 반면에 미국 수학문제는 비교적 풀기가 용이하고 간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학 정말 잘한다는 학생들이 듣는 AP Calculus (AP 미적분)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미분과 적분 범위와 비슷비슷하구요, 난이도는 더 쉽습니다.


과학
과학의 경우도 수학과 비슷합니다. 미국과학은 범위 (breadth)가 넓어도 깊이(depth)에선 좀 쳐집니다. 적어도 생물과 지구과학같은 암기과목은 비슷할 줄 몰라도, 물리와 화학은 깊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Regular코스는 용어만 잘 숙지하고 수업만 따라가면 누워서 떡먹깁니다. 아무리 대학과정인 AP Physics, AP Biology, AP Chemistry의 경우도 우리니라 물리1+2, 생물1+2, 화학1+2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좀더 쉽습니다. 그 차이가 수학만큼은 아니지만 과학도 우리나라학생이 훨씬 더 잘하는 건 맞습니다.


사회
사회과목의 경우도 배우는양은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거의 2년만에 심화사회선택과목을 4개정도 배우고, 미국은 4년만에 보통학생들이 두세개밖에 듣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우리나라가 좀 더 힘들다고 할수 있죠. 그리고 미국은 지식위주가 아니라 ‘능력 및 스킬’위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토론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식은 빨리 많이 습득하진 못해도, 창의성, 분석력, 논리력, 리더쉽 등 대학가서 진정한 인문학/사회과학에 입문할 때 용이하게 쓰일 수 있는 능력과 스킬을 배양해 줍니다. 어느 방법이 더 좋다, 옳다라고는 할수 없지만, 많은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토론식 창의수업도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시간과 자원이 너무 많이 소비되고, 성의껏 참여하지 않으면 완전 시간낭비할 뿐더러, 평가가 곤란합니다.

본론에서 좀 벗어났지만, 지식암기위주의 교육이 한국한테는 오히려 맞는 것 같습니다. 토론식 수업은 절대평가가 불가능하니, 학부모/학생들이 불평 정말 많이 할겁니다. 미국은 교육열이 높지 않아서 몇몇 극성부모들을 제외하면 교사에게 성적을 따지는 일이 없지만, 교육열풍이 세고 학력주의가 만연한 한국에선 불만이 가득할겁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교육재정이 미국보다 더 많지 않구요. 그리고 제 생각엔 특별한 교육없이 한국사람들이 대체로 창의적이고,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산업디자인, 발명 쪽에 유명한 한국인도 많구요, 직장에서 막상 일시켜 보면 능률 더 높은 건 한국인입니다. 하지만 영재육성, 이공계인재육성에 좀 힘을 쓴다면, 미국을 따라갈수 있을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우수한 인재가 의대로 빠지는 거 보면 좀 씁슬하네요. 솔직히 미국을 이끌어가는 건 소수의 엘리트입니다. 국민평균을 본다면 한국인이 더 똑똑하고, 창의적이고, 빨리 배우고, 박식합니다.


기타예체과목들
기타예체능과목들도 어려울것 하나도 없구요. 마음 편하게 즐겁게 하시면 됩니다. 이런 과목들은 숙제나 시험보다는 수업참여도를 바탕으로 점수를 줍니다. 능동적으로 자신있게 수업에 참여하시면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 상위권이였던 학생은 영어만 열심히 하시면 미국에서 성적 잘받는 건 문제가 없을 겁니다.

SAT와 다른 시험들
SAT와 수능을 비교하자면, 수능이 훨씬 어렵습니다. 많은분들이 수능이란 ‘시험’이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모르시는데요, 출제문제는 정말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고도로 요구하는 문제들입니다. 무조건 문제를 꼬은게 아니라 ‘생각’이 필요한 문제를요. 학생들이 무조건 암기식으로 다가가서 그렇지, ‘문제’ 자체를 보면 수준이 높고, 세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수능문제를 풀고 있으면 ‘바로 이건 이렇다. 이건 이런 방법으로 풀면 된다. 이건 이 공식을 이용하면 나온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어떻게 풀어야하지?’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것이 수능문제죠.

하지만 미국의SAT Subject Test는 단순지식문제와 기본응용문제가 주를 이룹니다. [SAT Subject Test는 보통SAT와는 달리 한 특정 과목을 측정하는 시험인데요, 물리/생물/화학/문학/미국사/세계사/외국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한국어, 히브리어, 라틴) 등 중 고를수 있습니다.] SAT시험문제를 보면 답이 바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젠 SAT에 대해서 말해 보겠는데요, 원래 SAT는 IQ시험같은 거였습니다. 언어와 수학문제들이 보통 IQ문제들과 비슷하구요 (analogy같은 문제), 원래 70-80년대까지 ‘지능’을 평가한 자료로 대학들이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Scholastic Aptitude Test (학업 ‘적성’ 시험) 였구요. 하지만, 지금은 IQ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학생들이 ‘실력’이 아닌 ‘준비와 연습’을 통해서 점수를 올리자 SAT는 Scholastic Achievement Test (학업 ‘성취’시험)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도 문제거리가 되어 이제 SAT는 아무것도 의미를 하지 않는, 줄임말 (acronym)이 아닌 한 ‘단어’로 전락했습니다.

SAT는 크게 세영역으로 나눠지는데: Critical Reading (독해), Math (수학), Writing (작문/어법)입니다. 우리나라 수능 언어영역과 수리능력과 비교를 해보면 세 영역 모두 정말 쉽구요. 수학의 경우는 우리나라 중3도 만점 가능합니다.

미국대학입시의 진실
1. 고교등급제 있습니다: 대학들은 내신을 볼때 절대점수인 GPA를 보기보다는, 학생이 속한 그 학교에서의 석차 (rank)나 percentile을 봅니다. 대학들은 전국에 있는 많은 고등학교를 돌아다녀보고, 그중에서 정말 우수하다 싶은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의 내신에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보통 이런학교들은 모두 일년에 몇천만원하는 명문사립고들이라 불평등 이슈가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2. 소수민족 우대합니다 (Affirmative Action): 미국은 다문화, 다민족국가입니다. 미국입시때 몇몇 소수민족을 우대해줍니다. 이 소수민족은 주로 Native Indian (인디언), African-American (흑인)과 Hispanic (히스패닉)을 포함하는데요, 우대하는 이유는 그런 민족들이 미국사회에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리하게 살고 있기때문입니다. 만약 그런 학생들이 교육열이 높은 아시안이나, 경제적으로 사정이 좋은 백인집에서 태어났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이런 소수민족 학생을 많이 입학시키면, 그 대학은 정부에서 보조금도 지급받습니다.

3. 경제사정 어려운 학생들 우대합니다: 2번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미국대학들은 입학지원시 부모님 직업과 교육수준, 연봉을 묻습니다. 부모님이 의사고, 대학원을 졸업했고, 소득이 높으면 대학의 기대수준이 더 높아집니다.

4. 입시자율권 있습니다: 모든 미국대학 (심지어 공립대학들도)들은 학생들을 뽑을 때 절대적인 자율권을 가집니다. 한국대학처럼 내신 30%, 수능 30%, 서류 10%, 논술 20%같은 절대적인 기준은 없고, 종합적으로 모든 부분을 따져서 자기 학생을 선발합니다.

5. 내신 비율이 높습니다: 내신은 SAT와 더불어 입시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내신의 신뢰도는 그 학생의 객관적인 SAT점수를 보고 결정합니다. SAT가 안좋고 내신이 좋아도 대학에 들어갈수 없지만, 아무리 SAT가 좋고 내신이 안좋아도 대학에 들어갈수 없습니다.

6. 수능이 다가 아닙니다: 미국대학은 SAT점수만 보지 않습니다. 하버드는 SAT만점받은 학생의 25%를 입학거부합니다.

7. 여러가지 전형이 없습니다: 미국은 전형별로 입시기준이 다른 ‘전략적’인 입시제도가 없습니다. 수시와 정시가 있지만 차이는 오로지 지원시기입니다. 따로 ‘농어촌지역균형전형’, ‘예체능특기자전형’, ‘재외국민특례전형’, ‘외국어특기자전형’, ‘봉사전형’, ‘학교성적우수자전형’ 등 이 없습니다. 그대신 이런 전형의 기준들을 모두 고려해서 학생을 한번에 뽑습니다. 학생의 한면만 보기보단 전체적으로 보는거죠.

8. 기여입학제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한 많은 대학은 기여입학을 허용합니다. 이렇게 입학하는 학생은 별로 없지만, 그 학생들이 기부하는 돈은 각각 몇십억에서 몇백억정도 합니다. 이 돈은 다른 학생 장학금을 주거나 대학시설에 쓰입니다.

9. 대학본고사 없습니다: Personal Interview를 제외한다면 대학별로 따로내는 시험은 없습니다. 인터뷰에선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격 등 좀 더 개인적인 자질을 평가합니다.

미국 선생님의 자질
많은 분들이 한국 교사의 질에 대해서 왈가불가 하시는데, 미국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까다롭고 경쟁률이 살인적인 임용고시를 통과해야만 선생님이 되지만, 미국은 4년제 대학학위와 짧은 기간의 연수를 거치면 아무나 선생님 가능합니다. 그래서 미국사람들은 종종 ‘Those who can’t do, teach.’라고 말하죠. 미국대학에는 ‘교육학’이라는 분야는 있어도 선생님을 양성하는 ‘사범대’, ‘교육대’, ‘수학교육학과’, ‘초등교육과’같은 건 따로 없습니다. 그만큼 ‘선생님’이라는 직업적 전문성은 좀 떨어집니다.

게다가 무식하고 무지한 선생님들도 싸고 쌓였습니다. 질문을 물으면 선생님이 모르는 경우는 보통이구요, 아는 척할려고 엉뚱한 대답도 잘 합니다. 몇몇 석사학위까지 따고,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분도 많으신데요, 그만큼 못하는 선생님도 정말 많습니다. 특히 지방이나 공립에는 더 많습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보통 좋은 공립고나 명문사립고 나오셔서 보통 average 미국학교의 현주소를 모르는데요, 열악한 경우도 태반입니다.

미국사회가 워낙 개방적이고 인권중시적이라 폭력, 구타같은 일로 선생님이 뉴스에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성적교제를 한 선생님 등 더 엽기적인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심하지는 않더라도, 학생들에게 일부로 모욕을 준다던가, 학생차별한다던가, 인종/성적 차별 발언을 한다던가, 심한 욕설을 한다던가, 수업시간 반을 잡담으로 보낸다든가, 학생 컨트롤를 못한다던가, 짓궂은 장난을 거는 선생님도 많습니다. 모든 미국 선생님들이 학생을 감싸주고 이해하는 건 아닙니다. 반면에 한국에도 좋은 스승님들이 많잖아요.
교육열
아까 말씀드렸듯이 미국은 전반적으로 교육열이 뜨겁지 않습니다. 사교육을 극성적으로 시키는 부모들은 모두다 유대인, 한국인, 중국인, 인도인이구요. 대부분 부모들은 자식들이 ‘될 대로 되라’는 식입니다. 자식이 하버드가면 좋아하긴 하겠지만, 그렇게 강요도 시키지 않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학교를 고를때도 학교 명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는 넓은가>, <해변가에 위치했는가;;>, <학생수가 많은가/적은가>, <집에서 가까운가>, <프로그램/커리큘럼은 마음에 드는가> 등을 모두 중요시합니다. 대학도 등록금이 만만치 않아서 (보통 학비는1년에 천만원은 넘구요, 좋은 사립대의 경우는 삼사천만원 정도 합니다. 학생들은 대출내고, 장학금받고,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돈을 충당합니다. 부모가 다 내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학을 포기하거나 전문대가서 빨리 취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