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활동

리더십 활동

리더십 활동이란
대학들은 리더십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인데기업체를 통해서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에 봉사활동이 아니면 프로그램을 통해서 쌓아야 한다. 그래서 여름방학만 되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리더십 함양은 학교생활 중에서 클럽이나 학생회 활동을 통해 기를 수 있지만 방학 때는 주정부나 연방정부 등에서 제공하는 리더십 캠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아메리칸 리전 보이스 스테이트(American Legion Boys State)’와 ‘모델 유엔(Model UN)’, ‘보이스 앤 걸스(Boys & girls clubs)’가 있다.

물론 대학이나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리더십 캠프도 많다. LA중앙일보의 경우 매년 6월이면 1주일 기간의 리더십 캠프를 4학년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리더십 캠프는 다양하게 여러기관의 프로그램에 참석하는게 좋다.

아메리칸 리전 보이스 스테이트(American Legion Boys State)
전국적으로 11학년생을 선발해 실제 정치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아메리칸 리전(American Legion)은 미국내 최고의 역사를 가진 제대 군인 모임으로 미 전역에 약 30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강한 애국주의와 아메리카니즘을 표방한다. 따라서 이들이 벌이는 각종 사회사업과 커뮤니티 서비스는 실로 다양하다. 이중 고교생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보이스 스테이트(Boys State)’을 주최한다.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걸 스테이트(Girls State)’도 있다.

보이스 스테이트는 과거 독일 나치가 10대 청소년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던 훈련단체를 본 따 1936년 처음 설립됐다. 리더십을 고양시키는 캠프인 만큼 프로그램은 학생들로 하여금 실제 정치활동과 정부의 역할, 선거 등에 대해 배우도록 꾸며져 있다. 기숙사에 입교한 학생들은 기숙사별로 각각 그들만의 도시를 만든다. 그 도시들은 제각기 정치 집단이 되어, 다른 도시와 협력하고 갈등하는 등 정치활동을 벌이게 된다. 학생들은 각자가 직접 주지사, 상·하원 의원, 사법부 등 고위직이 되어 시뮬레이션(모의정치)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1주일간의 프로그램이지만 학생들은 미국 정부를 이루고 있는 입법·사법·행정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고, 현직 고위 정치인들의 강연회도 듣게 된다.

보이스 스테이트에 참가하려면 1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이어야 한다. 보이스 스테이트에는 한 학교당 대개 4~5명씩 참여한다. 캠프에 참여하려는 학생은 우선 학교 카운슬러의 추천을 받거나 스스로 문의한 후 카운슬러의 지도를 받아 지원서 작성에 들어간다.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인만큼 학교측의 추천서가 필요하며 학교성적 또한 우수해야 한다. 학생들은 지원서와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에세이도 제출한다. 서류심사가 통과되면 아메리칸 리전 본부로부터 의뢰된 인터뷰를 가져야 한다.

보이스 스테이트 캠프에는 매년 8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1주일간의 캠프가 끝나면 보이스 스테이트를 지도한 카운슬러는 우수 학생 2명을 추천, 7월말 열리는 전국대회 ‘보이스 네이션(Boys Nation)’에 내보내게 된다. 선발과정이 까다로운 만큼 주별 보이스 스테이트나 보이스 네이션에 참가한 경력은 대학 진학시 유용하게 쓰인다. 걸스 스테이트도 참가방법 및 프로그램 진행은 비슷하다. 웹사이트: www.boysandgirlsstate.org
 
모델 유엔(Model UN)
보이스걸스 스테이트가 국가 조직을 모방한 것이라면 모델 유엔(Model UN)은 이름 그대로 유엔을 모방한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지식과 주장을 상대방에게 이해시켜야 하는 것이다. 토론에 탁월함을 보이는 학생은 대개 리더십도 강해 사회에 나가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중·고·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디베이트 대회인 모델유엔은 학생들의 시각으로 국제적 이슈와 문제점을 파헤쳐 보고 해법을 제시하도록 한다. 시작은 1945년 유엔이 공식 창설되기도 전인 1920년대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해마다 20만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마치 골프시합을 치르듯 여러 대회를 거치게 된다. 전세계적으로는 35개국 400여개의 큰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고교에는 모델 유엔팀이 구성돼 있으며 멤버들은 매주 한두차례 모인다. 참가자들은 각자가 지구촌 어느 한 나라의 대표가 돼, 방과후 그 나라가 안고 있는 현안을 논의한다.

모델 유엔 클럽의 회장은 실제 유엔처럼 ‘사무총장’으로 불리며 대개 12학년이 맡는다. 지도교사도 1~2명이 있다.

모델유엔 대회는 지역별로 인근 대학교나 고교에서 나눠 열린다. 중학생은 고등학생과 같은 장소 혹은 별도 장소에서 치른다. 대회는 한 학년중 6~7차례 이어진다. 학생은 대회가 시작되면 사전에 정해진 위원회에 한 국가의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위원회는 각 안건별로 정해지는데, 학생은 학교에서 배정 받은 곳에 참가하는 게 원칙이다.

위원회가 열리면 학생은 자국의 목소리와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자국의 정책과 이익을 고려, ‘Position Paper’를 작성한다. 모델 유엔에서 다뤄지는 현안들은 그때 그때 다르지만 대개 -북한 핵무기 -에이즈 확산방지 -총기규제 문제 -월드뱅크의 개도국 원조 문제 등이 있다. 한 대회에 보통 10개 이상의 위원회가 열리며 한 위원회당 20~25명의 학생이 참가, 열띤 토론을 벌인다. 토론할 때는 남을 헐뜯거나 비방해서는 안된다. 자국의 상황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선 날카로운 논리를 갖고 임해야만 한다. 토론이 끝나면 사안별로 표결에 부쳐지는데 1국가 1표 원칙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여기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결의안으로 채택된다.

회의를 진행하는 2~4명의 의장들은 자신의 평가를 토대로 수상자를 가려낸다. 평가는 누가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관철시켰느냐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핵 문제와 관련, ‘북한도 핵을 가질 수 있나’에 대한 토론 결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 의외의 설득력을 얻어 결의안에 상정되기도 했다.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Boys and Girls Club)
학생들의 알찬 방과후 시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Boys and Girls Club)은 미국사회에는 널리 알려져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보이스 앤 걸스는 미 전역에 4000여개의 클럽이 있으며, 총 480만명의 6~18세 학생들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인성 교육과 숙제 도움, 방과후 여가활동, 리더십 프로그램, 자원봉사,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하다.

보이스 앤드 걸스는 한마디로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청소년으로 키우자는데 역점을 둔다. 참가대상은 K-12학년, 시간은 오후 9시까지이며 서머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수업료는 연회비로 20달러만 받을 뿐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따라서 프로그램별로 다르지만 대개 학교에서 프리런치를 받거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등록 우선권이 주어진다. 학교 소셜워커 등이 추천해주면 등록이 쉬워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에서는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일도 한다. 봉사는 튜터링, 사무보조, 양로원방문, 스포츠팀 돕기 등 장·단기 참여가 가능하다. 또 스테이트 팜 등 일반기업과 연계, 영세민 가족을 후원하는 패밀리 서포트 프로그램도 있다.


 Kedusource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