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9일 화요일

의학용어: 진찰, 감기몸살, 소화불량, 충치

·         진찰

-          What’s the matter? / What’s wrong with you?  (어디가 아프십니까?)

-     What brings you in?  (어디가 아파서 오셨습니까?)

-     Can you describe to me how you feel? (상태가 어떤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How long have you had these symptoms? (이런 증상이 얼마나 오래 됐습니까?)

-          Does it hurt when I press it here? (여기를 누르면 아픕니까?)

-          It hurts very much. (몹시 아파요.)

-          Lie on your right side. (오른쪽으로 누우세요.)

-          Lie on your stomach. (엎드리세요.)

-          Lie on your back. (바로 누우세요.)

-          I just feel weak. (그냥 기력이 없습니다.)

-          I have no appetite. (식욕이 없어요.)

-          I sprained my ankle. (발목을 합니다.)

-          You should rest and stop smoking for a few days. (며칠 쉬시고 담배도 끊으셔야 합니다.)

-          You will have to undergo an operation.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         감기 . 몸살

-          I’m afraid I caught a cold. (감기가 같습니다.)

-          I have a bad headache. (두통이 심합니다.)

-          I have a fever and lasting cough. (열이 있고 기침도 납니다.)

-          I have a sore throat. (목이 아파요.)

-          My nose is stopped up. (코가 막혔어요.)

-          My left arm hurts. (왼쪽 팔이 아픕니다.)

-          I ached all over. (몸살이 났었습니다.)

 

 

 

 

 

 

 

·         소화불량

-          I have a stomachache. (배가 아픕니다.)

-          I feel nausea. (메스꺼워요.)

-          I want to vomit. (구역질이 나요.)

-          I have terrible diarrhea. (심한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          It may be food poisoning. (식중독인 같습니다.)

-          I have no vowel movements. (변비 입니다.)

 

 

·         충치

-          I have toothache.  I can’t eat anything. (이가 아파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습니다.)

-          My cheek is swollen and I can’t sleep at night. (볼이 부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          It would be good to extract it. (이를 빼는 쪽이 낫겠습니다.)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세상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 ② 비영리 교육 동영상 사이트 ‘칸 아카데미’ 설립자 살만 칸


달랑 칠판 하나, 캠코더 한 대로 시작한 ‘록스타 티처’

세상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 ② 비영리 교육 동영상 사이트 ‘칸 아카데미’ 설립자 살만 칸

이나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장 | 제312호 | 20130303 입력 
2011년 3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지식콘서트 TED에서 살만 칸이 미래 교육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위키피디아/Steve Jurvetson]
매년 이맘때면 지구촌 혁신 리더들의 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로 향한다. 세계 최대 지식콘서트인 TED 덕분이다. TED는 매년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 왔다. 2011년 스타는 단연 살만 칸(Salman Khan·37)이었다. 그의 발표가 끝나자 청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화룡점정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등장이었다. 게이츠는 직접 인터뷰어가 돼 칸에게 여러 질문을 던졌다. 게이츠의 결론은 이랬다.
“지금 여러분은 교육의 미래를 봤습니다.”

살만 칸은 미국의 비영리 교육 동영상 사이트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설립자다. 별명은 ‘록스타 티처’. 수퍼스타급 인기강사란 뜻이다. 세계 온라인 교육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듣는다. 1일 현재 칸 아카데미의 누적 조회 수는 2억4200여만 회.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로 늘었다. 4000개가 넘는 교육 동영상을 세계 23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수학, 과학, 역사, 문학은 물론 금융, 컴퓨터공학, 예술이론까지 아우른다. 이 모든 것이 무료다. 시간·공간뿐 아니라 경제적 제약마저 뛰어넘었다.

23개 언어 서비스 … 누적 조회 수 2억4200만
시작은 소소했다. 칸은 방글라데시와 인도 출신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자랐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 진학해 수학·전기공학·컴퓨터과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당연한 수순인 양 고소득 직종인 헤지 펀드 분석가가 됐다. 동부 보스턴의 잘나가는 여피족이던 그는 2004년 말 짬을 내서 12살 사촌여동생 나디아의 수학 공부를 봐주기로 했다. 나디아는 뉴올리언스에 살았기에 인터넷 과외를 시작했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데다 다른 사촌들로부터도 부탁이 이어지자 2006년 칸은 묘안을 냈다. 강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채널 제목은 칸 아카데미로 정했다.

칸은 TED 강연에서 “‘실제 사촌’보다 ‘자동화(automated) 버전의 사촌’을 더 좋아하더라”는 당시 친척들의 반응을 소개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건 사실이었다. 언제든, 원하는 부분을, 원하는 만큼, 폐 끼친다는 느낌 없이, 반복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 사촌들은 환호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동영상에 대한 온라인 입소문이 알음알음으로 퍼지면서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터져 나왔다. 유튜브 채널에는 “처음으로 미분을 하며 미소 지었다” “마치 쿵푸를 통달한 느낌이다” “‘행렬’을 이해하다니, 하루 종일 기분 좋았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세계 곳곳에서 감사 편지가 날아왔다. 덕분에 12살 자폐증 아들이 분수와 소수를 이해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부모, 여름방학 내내 동영상으로 공부해 지역 대학에 만점 합격했다는 빈곤층 소년. 칸은 불현듯 깨달았다. ‘내가 사람들을 돕고 있구나!’ TED 현장에서 그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생각해 보세요. 전 헤지 펀드 분석가였다고요. 사회적 가치 실현은 제게 무척 낯선 일이었어요.”

칸은 흥분했다. 시간을 쪼개 계속 동영상을 만들었다. 2009년 11월이 됐을 때 칸은 결단했다. 금융업계를 떠나 칸 아카데미에 집중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칠판 하나와 가정용 비디오 녹화기만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서비스 유료화는 고려 밖이었다. 훗날 그는 경제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내겐 이미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아들, 집과 승용차 2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칸은 비영리단체 등록을 하고 기부금을 모았다. 꿈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010년 8월 포춘은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우연히 알게 된 무료 교육 사이트에 푹 빠졌다’고 보도했다. 칸 아카데미였다. 게이츠는 아들 로리와 함께, 대수학부터 생물학까지 강좌들을 두루 섭렵했다. 

그는 매년 7억 달러를 교육계에 기부하는 인물이다. 게이츠는 기꺼이 칸 아카데미의 강력한 지원군이 됐다. 그해 9월엔 구글 공모전에서 ‘세상을 바꿀 5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 구글은 칸 아카데미에 200만 달러를 쾌척했다. 빌 게이츠와 구글이 ‘에인절’(angel·초기벤처의 개인투자자를 이르기도 함)이 돼 준 셈이다.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재 속속 합류
마법 같은 스토리는 이어졌다. 돈 버는 게 목적이 아닌, ‘대박’과는 거리가 먼 이곳에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가장 극적인 뉴스는 크레이그 실버스타인의 합류였다.

지난해 2월 10일, 실리콘밸리 마당발인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 카라 스위처가 IT전문 미디어 ‘올 싱 디지털’(월스트리트저널의 온라인 매체)에 특종을 터뜨렸다. ‘구글 1호 직원이자 개발담당 임원인 실버스타인이 퇴사해 칸 아카데미에 합류한다’는 것이었다. 스위처는 “실버스타인은 내가 ‘착한 구글’이라고 말할 때의 바로 그것을 늘 상징해 왔다”고 썼다. 실버스타인의 선택은 ‘세상을 바꾸는 것(change the world)’이야말로 실리콘밸리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요체임을 새삼 일깨웠다.

인재 영입을 통해 칸 아카데미는 ‘언제든, 누구에게든 훌륭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핵심만 간추려 한 편에 15분을 넘지 않는 강의, 완벽한 습득을 목표로 정교하게 설계된 연습문제, 학습목표와 공부 주제들 간의 연관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식 지도’, 학습시간·성취도 등을 담은 상세하고 명료한 그래픽 차트. 여기에 ‘우수 배지’ ‘에너지 포인트’ 같은 게임 요소까지 곁들여 학습 의욕을 자극한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학교들이 칸 아카데미를 수업 파트너로 삼고 있다. 집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자기 진도와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고, 학교에서는 교사와 개별적 상호 학습을 한다. 교사는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칸은 교실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한다. 또한 한국 소년이 영국 소녀의 선생이 되고, 뉴욕 대학생이 콜카타 노동자의 선생이 되는 비전을 제시한다. 그는 TED에서 “근본적으로 우리가 건설하려는 건 글로벌 단일 교실”이라고 말했다.

칸 아카데미 사이트의 직원 소개 페이지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는 소수의 위대한 사람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믿습니다’.

뛰어난 엘리트가 자신의 능력을 세계를 위해 쓰기로 했다. 돈이 있는 자는 돈으로, 지식이 있는 자는 지식으로 그 길에 동참했다. 세계의 수많은 교사와 학습자, 자원봉사자들이 그 변화에 가속도를 붙여주었다. 살만 칸은 자신의 신념을 멋지게 증명해 냈다.

2013년 3월 2일 토요일

“학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가르치자”

“학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가르치자”
정보라 | 2013.02.27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음악, 영화, 소설 등도 마찬가지다. 지금 듣는 노래를 지은이를 아는 것만으로도 멜로디와 가사를 곱씹게 된다. 누가 알랴. 그렇게 곱씹다 불혹 넘어 노래를 만들겠다고 나설지도. 인터넷 서비스도 그렇지 않을까.

미국에는 ‘코드.org’[1]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보급하자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2012년 8월 설립됐는데 이 단체의 목표는 다름아닌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확산이다. 이 단체가 말하는 프로그래밍 교육은 전산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 단체의 목표 중 하나는 생각보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우는 게 쉽다는 말을 퍼뜨리는 일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프로그래밍 교육 과정에 관한 자료를 쌓는 것도 목표다. 굳이 이런 단체가 필요한지에 관한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이미 아이들은 배울 게 너무나 많지 않은가. 헌데 미국의 성공한 IT 기업가들도 코드.org의 생각에 동참하는 모양이다.

코드.org는 2월26일 유튜브에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여기엔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잭 도시, 드류 휴스턴 등이 출연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창업자, 잭 도시는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스퀘어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드롭박스 창업자다. 이 이름이 낯설다면 윌 아이 엠과 크리스 보쉬는 어떠한가. 미국의 팝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보컬 윌 아이 엠은 코딩을 배우고 있고, 미국 농구팀 마이애미 히트의 크리스 보쉬는 방과후 수업으로 코딩을 배운 적이 있다.

IT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두 스타보다 나머지 출연자에 더 눈이 갈 것이다. IT 성공 신화를 그린 이들을 모아놓고 코드.org가 만든 동영상 제목은 이렇다. “대부분의 학교가 가르치지 않는 것은….” 동영상을 보기도 전에 그 뒷말이 짐작된다. 바로 ‘코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다.

미국 학교 10곳 중 1곳만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친다. 코드.org는 10%만이 코딩을 가르치지만, 코딩이야 말로 막강한 힘(슈퍼파워)을 갖는다고 여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영수사과처럼 코딩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기술이자 지식이라고 보는 것이다. 학교에서 코딩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이 코딩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하는 걸 의미한다. 아이들은 코딩을 배울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90% 학교는 코딩을 가르치지 않으면 앞으로 미국에서 최고의 일자리 100만개는 사라질 것이라고 코드.org는 내다봤다.

과연 코드.org는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하고, 동영상에 출연한 IT 기업 창업자는 괜한 시간을 쏟은 것일까. 국내에는 온라인으로 코딩을 무료로 알려주는 ‘생활코딩’[4]이란 웹사이트가 있다.

코드.org 동영상에 출연한 인물들. code.org 웹사이트에 가면 있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팀 오라일리 오라일리미디어 창업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더 많은 지지자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