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5일 일요일

얼리디시전 '구속력' 꼭 감안해야
불합격자 '정시' 에 또 넣어도 소용없어


조기 전형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합격률이 현저히 높아 준비가 잘된 12학년이라면 조기 전형을 이용하여 합격할 기회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매해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점수와 자격 등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자신이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조기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명문 대학의 조기 지원의 합격률이 20~40% 이상을 차지하여 조기 지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명문 보딩 스쿨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조기 지원이 이제 웬만한 12학년이면 인식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조기 지원의 결과는 12월 15일경에 발표되므로 크리스마스 전에 일찌감치 대학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준비가 잘된 12학년생들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조기 지원 합격 학생이 정기지원 합격생보다 평균적으로 재정보조 혜택을 덜 받는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따라서 재정보조가 절실하다면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 학생은 아무리 대학에서 규정을 만들었어도 어떻게 다른 대학 지원한 것을 다 알 수 있으랴 하고 반문하지만 실제로 대학들은 입학 결정을 앞두고 정보를 교환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지원자들은 반드시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행동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조기 지원시 지원서에 오직 한 대학에만 지원하는 것이라는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입 지원을 앞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조기 지원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조기 지원은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얼리 액션은 구속력이 없어 입학 허가를 받아도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얼리 디시전은 구속력이 있어 합격 허가를 받으면 반드시 입학을 해야 한다. 여기서 얼리 액션이 3가지로 나뉘어 진다.

얼리액션은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과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일반 얼리 액션으로 나눈다. 

리스트릭티브 얼리액션은 구속력은 없으나 지원시 대학에 따라 서로 다른 제한을 두고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예를들면 보스턴 칼리지는 다른 얼리 액션 대학을 지원할 수 있으나 얼리 디시전 대학은 지원할 수가 없도록 제한한다. 스탠포드는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으로 다른 공립학교 얼리 액션은 지원할 수 있으나 사립대 얼리액션과 얼리 디시전을 함께 지원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은 구속력은 없으나 오직 같은 시기에 한개의 대학만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얼리 액션은 구속력도 없고 다른 조기지원 대학도 지원할 수 있다.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은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버지니아 대학 등 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고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더라도 얼리 디시전 제도와 다르게 정시 지원을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 그 결정은 다른 정시 지원 통지를 받은 후에도 가능하다.

얼리 액션은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며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고 정시지원을 할 수도 있으며 4월이 돼 모든 대학의 합격 통지를 받은 후 심사숙고하여 어느 학교를 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이 얼리 액션제도와 다른 점은 조기지원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얼리 디시전은 바인딩이라서 구속력이 있으므로 꼭 가고 싶은 대학을 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얼리 디시전은 11월 1일까지 한 대학에만 지원해서 12월에 입학이 허가되면 그 대학을 반드시 가야 한다. 따라서 입학 유무의 결정은 바꿀 수 없다. 만약 얼리 디시전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다면 정시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 

얼리 디시전 전형을 하는 다트모스와 보드인(Bowdoin) 칼리지가 있다. 만약 그 대학에 합격을 하면 꼭 입학을 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도 마감일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I과 II 로 구분된다. 이와 같이 마감일에 따라서 11월1일 또는 15일까지 지원하는 얼리 디시전 I과 마감일을 1월 1일이나 15일까지로 정시 전형과 같은 시기에 지원을 하게 되는 얼리 디시전 II으로 구분해 놓은 대학들이 있다. 여기에 속하는 대학들은 클레어몬트에 있는 포모나 칼리지 밴더빌트와 미들베리 칼리지가 있다. 따라서 조기 지원 합격 통지가 나오는 12월 중순에 원하는 대학에 다시 얼리 디시전 II을 선택해볼 수도 있다.

조기 지원이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자격 미달의 지원자까지 욕심을 내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GPA나 표준고사 성적이 얼리 지원 대학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떤 학생은 자신이 명문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것이 목적이지 합격할 가능성의 여부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어느 명문대학을 지원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명문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평균 성적을 보면 10년전에 비해 엄청나게 높아졌다. 그 시절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던 성적이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진 것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학을 검색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녀의 학교 성적 SAT ACT 점수를 체크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 자격의 안정권에 있다면 지원 대학 리스트에 넣어라. 〔〈【

거기에다 지원하고자하는 대학에서 충분히 인정해 줄 만한 재능이나 특기가 있다면 더욱 좋다. 또한 독특한 여름 방학 활동이나 뛰어나게 튀는 봉사 활동을 했다면 합격할 기회가 더욱 상승한다. 

조기지원에서 좋은 점이 많이 있어도 절대 지원해서는 안 되는 학생도 있다. 예를 들면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재정보조가 꼭 필요한 경우다.

또한 확실히 성적과 스펙이 자격이 안 되는 학생 특히 11학년까지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 혹은 자격이 넘치는 학생으로 정시 지원을 해도 충분히 합격할 가능성이 있고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 대학 검색을 늦게 시작하거나 아직 결심이 서지 않은 상태일 때다.

얼리로 지원하면 12월에 대학으로부터 합격에 관한 통보를 받는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는 얼리에서 떨어졌는데 정시 지원으로 다시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불합격을 통보를 받았을 경우는 지원한 대학에서 입학 결정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그 지원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려할 의사가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원할 수가 없다. 

만약 입학 보류통보를 받은후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면 일단 합격한 다른 대학중 한 곳을 선택해서 등록을 통보해줘야 한다.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가 이도 저도 안되게 되면 낭패다. 그리고 대기자 명단에 오른 대학에도 역시 합격만 시켜준다면 반드시 등록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해야 할 것이고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어필하는 편지를 보내서 합격한 예가 많기 때문이다.
얼리디시전 '구속력' 꼭 감안해야
불합격자 '정시' 에 또 넣어도 소용없어


조기 전형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합격률이 현저히 높아 준비가 잘된 12학년이라면 조기 전형을 이용하여 합격할 기회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매해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점수와 자격 등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자신이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조기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명문 대학의 조기 지원의 합격률이 20~40% 이상을 차지하여 조기 지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명문 보딩 스쿨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조기 지원이 이제 웬만한 12학년이면 인식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조기 지원의 결과는 12월 15일경에 발표되므로 크리스마스 전에 일찌감치 대학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준비가 잘된 12학년생들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조기 지원 합격 학생이 정기지원 합격생보다 평균적으로 재정보조 혜택을 덜 받는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따라서 재정보조가 절실하다면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 학생은 아무리 대학에서 규정을 만들었어도 어떻게 다른 대학 지원한 것을 다 알 수 있으랴 하고 반문하지만 실제로 대학들은 입학 결정을 앞두고 정보를 교환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지원자들은 반드시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행동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조기 지원시 지원서에 오직 한 대학에만 지원하는 것이라는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입 지원을 앞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조기 지원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조기 지원은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얼리 액션은 구속력이 없어 입학 허가를 받아도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얼리 디시전은 구속력이 있어 합격 허가를 받으면 반드시 입학을 해야 한다. 여기서 얼리 액션이 3가지로 나뉘어 진다.

얼리액션은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과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일반 얼리 액션으로 나눈다. 

리스트릭티브 얼리액션은 구속력은 없으나 지원시 대학에 따라 서로 다른 제한을 두고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예를들면 보스턴 칼리지는 다른 얼리 액션 대학을 지원할 수 있으나 얼리 디시전 대학은 지원할 수가 없도록 제한한다. 스탠포드는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으로 다른 공립학교 얼리 액션은 지원할 수 있으나 사립대 얼리액션과 얼리 디시전을 함께 지원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은 구속력은 없으나 오직 같은 시기에 한개의 대학만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얼리 액션은 구속력도 없고 다른 조기지원 대학도 지원할 수 있다.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은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버지니아 대학 등 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고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더라도 얼리 디시전 제도와 다르게 정시 지원을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 그 결정은 다른 정시 지원 통지를 받은 후에도 가능하다.

얼리 액션은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며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고 정시지원을 할 수도 있으며 4월이 돼 모든 대학의 합격 통지를 받은 후 심사숙고하여 어느 학교를 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이 얼리 액션제도와 다른 점은 조기지원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얼리 디시전은 바인딩이라서 구속력이 있으므로 꼭 가고 싶은 대학을 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얼리 디시전은 11월 1일까지 한 대학에만 지원해서 12월에 입학이 허가되면 그 대학을 반드시 가야 한다. 따라서 입학 유무의 결정은 바꿀 수 없다. 만약 얼리 디시전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다면 정시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 

얼리 디시전 전형을 하는 다트모스와 보드인(Bowdoin) 칼리지가 있다. 만약 그 대학에 합격을 하면 꼭 입학을 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도 마감일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I과 II 로 구분된다. 이와 같이 마감일에 따라서 11월1일 또는 15일까지 지원하는 얼리 디시전 I과 마감일을 1월 1일이나 15일까지로 정시 전형과 같은 시기에 지원을 하게 되는 얼리 디시전 II으로 구분해 놓은 대학들이 있다. 여기에 속하는 대학들은 클레어몬트에 있는 포모나 칼리지 밴더빌트와 미들베리 칼리지가 있다. 따라서 조기 지원 합격 통지가 나오는 12월 중순에 원하는 대학에 다시 얼리 디시전 II을 선택해볼 수도 있다.

조기 지원이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자격 미달의 지원자까지 욕심을 내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GPA나 표준고사 성적이 얼리 지원 대학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떤 학생은 자신이 명문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것이 목적이지 합격할 가능성의 여부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어느 명문대학을 지원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명문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평균 성적을 보면 10년전에 비해 엄청나게 높아졌다. 그 시절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던 성적이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진 것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학을 검색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녀의 학교 성적 SAT ACT 점수를 체크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 자격의 안정권에 있다면 지원 대학 리스트에 넣어라. 〔〈【

거기에다 지원하고자하는 대학에서 충분히 인정해 줄 만한 재능이나 특기가 있다면 더욱 좋다. 또한 독특한 여름 방학 활동이나 뛰어나게 튀는 봉사 활동을 했다면 합격할 기회가 더욱 상승한다. 

조기지원에서 좋은 점이 많이 있어도 절대 지원해서는 안 되는 학생도 있다. 예를 들면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재정보조가 꼭 필요한 경우다.

또한 확실히 성적과 스펙이 자격이 안 되는 학생 특히 11학년까지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 혹은 자격이 넘치는 학생으로 정시 지원을 해도 충분히 합격할 가능성이 있고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 대학 검색을 늦게 시작하거나 아직 결심이 서지 않은 상태일 때다.

얼리로 지원하면 12월에 대학으로부터 합격에 관한 통보를 받는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는 얼리에서 떨어졌는데 정시 지원으로 다시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불합격을 통보를 받았을 경우는 지원한 대학에서 입학 결정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그 지원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려할 의사가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원할 수가 없다. 

만약 입학 보류통보를 받은후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면 일단 합격한 다른 대학중 한 곳을 선택해서 등록을 통보해줘야 한다.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가 이도 저도 안되게 되면 낭패다. 그리고 대기자 명단에 오른 대학에도 역시 합격만 시켜준다면 반드시 등록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해야 할 것이고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어필하는 편지를 보내서 합격한 예가 많기 때문이다.

얼리 디시전 '보합' 액션은 '활기'

 [LA중앙일보]
대입 조기 전형 현황
발행: 11/26/12 미주판 33면   기사입력: 11/25/12 17:44
올해 조기 전형 마감 결과 얼리 디시전 대학들은 예년 수준이었고 얼리 액션 대학들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기 전형 마감 결과 얼리 디시전 대학들은 예년 수준이었고 얼리 액션 대학들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예년에 비해 마감 시간이 늦어진 탓에 각각 대학들이 조기전형 접수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미 조지아대학은 1만1300명 이상의 조기전형 응시자를 대상으로 58%나 합격 축하 안내문을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버드의 경우 23일 현재 숫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에는 조기전형을 부활시켜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주요 대학의 접수 현황을 살펴보자.

▶조기 전형제도의 이해

다른 학교에 우수 학생을 뺏기지 않으려는 대학들의 몸부림이 조기 전형제도를 만들어낸 이유다. 그렇지만 조기 전형 문호를 열어놨다고 모든 우수학생이 응시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대입이 2차례 이뤄지는 것인데 학생들에게도 장단점이 있다.

우선 명문 대학일 수록 합격시켜주면 꼭 등록해야 한다는 바인딩(binding)을 조건으로 내거는 학교들이다. 당연히 빨리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이다. 학생도 좋고 신입생을 맞아야 하는 대학측에서도 빨리 결정해주면 등록때까지 속을 태울 일이 없다.

반면 얼리 액션(early action)은 조기 지원(행위)를 뜻한다. 정시 지원에 앞서서 빨리 우리 학교에 응시해보라는 것인데 이는 합격해도 꼭 등록해야 하는 것이 아닌 논바인딩(non-binding)이다. 학생 입장에선 좋지만 대학들은 속을 태울 우려가 있다.

여기에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 예일대가 채택하고 있는 방법이 얼리 액션이기는 한데 한군데만 원서를 넣으라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ingle choice early action)이다. 만약 얼리 디시전을 택하면 우수 학생이 그 학교에 발목을 잡힐 것을 우려해 원서 조차 넣지 않는 일이 생긴다. 

또한 얼리 액션을 하면 나중에 등록 통제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중간 단계인 싱글 초이스를 쓴다. 우리 학교에 넣어보고 되면 정시에 다른 곳도 보라는 얘기인데 아이비 최고의 대학들이 쓴다.

▶올해 접수 현황

예일대는 4514명이 지원해서 지난해에 비해 4.4% 증가했다. 하지만 하버드와 프린스턴이 조기전형제를 잠시 폐지했던 2008~2010년의 5000명대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예일은 조기전형으로 700명을 합격시킬 예정이다. 경쟁률은 6.5대 1이 예상된다.

프린스턴대의 조기전형 지원자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3791명이 지원해 지난해 3443명보다 10%나 증가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4.7대 1로 726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대학 측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8명 줄어든 718명을 뽑아 5.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인 유펜(유니버시티 오브 펜실베이니아)은 4780명이 지원 지난해보다 5.6% 올랐고 이 대학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브라운은 2957명으로 1% 증가에 그쳤다. 반면 다트머스는 152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얼리 액션을 채택하고 있는 조지타운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7명이 더 응시해 6736명이 지원했고 시카고 대학은 1만316명으로 18.6%가 증가했다. 그런데 이 수치는 2009년에 비해서는 무려 75.4%나 증가한 것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남동부의 명문 듀크대도 얼리 디시전 접수 상황을 공개했다. 2586명이 지원해 지난해 2656명에 2.7% 못미치는 결과였다.

한편 일리노이의 명문 노스웨스턴대도 얼리 디시전 지원자수를 발표했다. 262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7%지만 최근 5년간 2배의 증가된 것이고 사상 최고 기록이다. 

또 버지니아대도 1만387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8.8%가 증가했다. 이 학교의 그렉 로버츠 입학처장은 "얼리 액션을 처음 실시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학생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 대학은 2006년에 얼리 디시전을 폐지한 바 있다.

조지아대학은 1만1300명의 지원서 접수와 더불어 6600명에게 합격자 통보를 했다. 경쟁률은 1.7대1이었다. 

결론적으로 얼리 디시전 대학들이 소폭 상승이거나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고 얼리 액션대학들은 치열한 경쟁을 피해보려는 지원자들이 쇄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장병희 기자